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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해빙 - 이미 내 안에 있다 스크랩
2020.03.24 15:13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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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비에 대한 생각은 이렇다. 소비하면 좋다. 소비할 때 마음 것 하고 싶다. 소비를 많이 하는 건 분명히 좋은 일인데도 어딘지 이상한 죄책감이 들 때가 많다. 내 돈 갖고 내가 쓰는 것인데도 그렇다. 즐거운 마음으로 소비를 해야 하는데 불편한 마음이 든다. 특히나 과소비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그 소비를 했을 때 더욱 그렇다. 신나게 소비를 했는데 지불한 후에 후회가 밀려온다. 무리했다는 생각이 들며 참지 못한 자신의 못난 행동에 자책하며 자괴감에 빠진다.

현대인에게 소비는 무척이나 이율배반적인 감정을 준다. 분명히 소비할 때는 신나고 즐거운 데 지불한 후에는 후회하는 일이 많다. 소비는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크나큰 죄악처럼 여겨지기도 한다. 한 푼이라도 아끼고 모아 자산을 축적해야 하는데 소비를 한다는 것은 바보 같은 행동으로 치부된다. 양가적인 감정이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생긴다.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소비에 대한 내 생각은 그러한데 부자들도 그럴까. 결코 그렇지 않을 듯하다.

부자는 기본적으로 돈이 있다. 그들은 소비한다고 딱히 부담을 가질 이유가 없다. 실제로 하루에 몇 백만 원을 가볍게 매일같이 쓰는 분들도 꽤 있다. 이 정도의 소비는 좀 극단적일 수 있어도 이런 부자들은 소비를 하는데 죄책감이나 자괴감을 전혀 갖지 않는다. 내가 그 정도의 돈을 갖고 있어 쓰는 것이니 아무런 부담없다. 오히려 기쁜 마음으로 소비를 한다. 결국에 내가 소비를 할 때 생기는 감정은 내가 부자가 아니라는 것에서 온다고 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생각이다.

소비를 할 때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 <더 해빙>에서 알려주는 개념이다. 여타의 책과 그 지점에서 무척 다르다. 대부분 부자를 알려주는 책에서는 소비보다는 아끼고 저축하며 돈을 불리기 위해 자제하는 걸 권장한다. 반면에 이 책은 그렇지 않다. 기쁜 마음으로 소비하라고 권유한다. 여기서 말하는 소비는 흥청망청은 아니다. 기쁜 마음으로 소비를 해야 한다. 그 정도의 돈이 있기에 사는 것이다. 돈이 없다면 살 수 없다. 내가 그런 돈이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소비한다.

여기서 소비하려 하는데 마음이 불편한다면 제대로 된 게 아니다. 바로 'The Having'은 내가 '갖고 있다'는 개념이다. 그렇다고 무리한 소비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. 흔히 이야기하는 과소비다. 여기서 말하는 개념은 내가 갖고 있다는 것이지, 갖게 될 것이다는 아니다. 향후에 갖게 될 것이라는 의미도 내포하지만. 내가 향후에 그렇게 돈을 벌 것이니 지금 소비하자는 게 아니다, 지금 이 정도 갖고 있으니 기쁜 마음으로 소비하자는 개념이다. 개념이 명확한 느낌도 들지만 다소 애매해서 책을 읽어야 확실히 알 수도 있다.

책의 구성은 홍주연이라는 저자가 서윤이라는 사람을 만나 대화하며 자신의 삶이 변화하는 걸 들려주는 내용이다. 어떻게 보면 흔한 자기계발서에서 귀인을 만나 변한 인생을 들려주는 소설같다. 이 책은 소설이 아닌 현실이다. 실제로 홍주연은 서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자기 삶에 실천하며 깨닫고 반성하고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해 '더 해빙'해 나가는 과정이다. 서윤이라는 사람은 다수의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인물이다. 영적 지도자라고 할까.

흥미롭게도 이 책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먼저 출간되었다. 나는 서윤이라는 사람이 유명해서 미국에서 먼저 출간된 후에 히트해서 한국에 번역된 걸로 알았다. 막상 책을 읽어보니 저자가 국내에서 책을 쓴 후에 미국에 원고를 투고해서 먼저 출간했다고 한다. 미국인도 아닌 한국인이 미국에 먼저 투고를 해서 출간했다고 하니 정말로 놀라웠다. 그건 바로 '해빙'이라는 개념을 실천한 덕분이라고 한다. 요 개념이 어떻게 보면 '~~척'이라고 할 수도 있다.

일반 자기계발에서 나오는 건데 그것과는 또 다르다. 그건 내가 부자인 것처럼 행동하라는 것이다. '해빙'은 내가 갖고 있는 것이다. '척'과는 다르다. 그 정도의 소비를 할 수 있는 돈을 난 이미 갖고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소비한다. 나에게는 그걸 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. 자신감과 기쁜 마음으로 하면 된다. 가장 큰 구분은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없다고 생각하느냐 여부다. 무엇을 새롭게 하는 것이 아닌 이미 내 안에 갖고 있는 걸 내가 한다는 의미다. 부정이 아닌 긍정이다.

여기서 핵심은 사실 생각이 아닌 감정이다. 대부분 생각한대로 산다고 표현한다. 생각을 해야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한다. 그게 아니라 감정이 중요하다. 내가 이걸 할 수 있다는 고마운 감정. 없는 걸 가지려 하는 것이 아닌 이미 갖고 있는 걸 할 수 있고, 쓸 수 있다는 기쁜 감정을 말한다. 이미 나에게는 그런 능력이 있는데 부정적인 감정에 휩쌓이기보다는 신나게 해낸다. 바로 거기서 더 기쁜 마음으로 해내고 이런 감정이 쌓여 언제나 밝고 긍정적으로 해낸다.

이를테면 간절히 원하는 건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수 있다. 내가 부족하니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. 그게 아니라 '더 해빙'은 나에게 있음에 집중하는 것이다. 이미 있는 걸 하는 개념이다. 소비와 관련되어 날 생각해도 그렇다. 예전에는 피자 사먹는것도 불만 가득했다. 내가 그럴만한 상황이 아닌데라는 생각때문이었다. 지금은 내가 그 정도는 쓸 수 있는 돈이 있다는 생각도 갖고 있지만 그걸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안 사먹는 건 아니다. 그렇다면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사먹는다.

내가 갖고 있는 돈을 이왕이면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기쁜 마음으로 소비한다. 최근에는 생각해보니 내가 그런 마음으로 소비를 한다. 어차피 내가 소비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으로 한다. 그 이상의 소비는 스스로 하지 않는다. 그렇다면 기쁜 마음으로 돈을 쓰는 것이 훨씬 더 신나고 즐겁다. 마음이 불편하면 안 하면 되는 것이다.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'Having'의 개념이라 본다. 이럴 때 행운은 덧셈이 아닌 곱셈이 된다. 책에서 소개하는 개념을 잘 받아들이면 좋다. 내가 갖고 있는 걸 즐겁고 기쁘게 하면 된다는 의미니 말이다.

증정 받아 읽었습니다.

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: 영어라 그런지 개념이 한 번에 팍~~오진 않았다.

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: 이제 난 'Having'한다

함께 읽을 책

https://blog.naver.com/ljb1202/221717352975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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